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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먹고

공덕 영광보쌈전문, 공기에서 술맛 나는 보쌈집. 서울은 정말 지역구별로 대표하는 음식점도 많고 오래된 노포도 많고.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너무나 많다.​공덕은 참 신기한 느낌이 가득하다.조금 위로 올라가면 대단지 아파트가 한가득.관공서, 회사, 경찰서 등등 그리고 시장까지.공덕 시장 인근에 위치한 식당.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그것도 정말 롱텀으로.​여행의 끝에 뭔가 지치고 허기짐을 달래러 들어갔던 게 첫 번째.그 맛과 기분이 좋아 다른 지인과 함께한 두 번째.오늘은 꼭 가야지라고 생각해서 간 세 번째.공덕 시장 인근에 위치한 왠지 전라도 냄새가 가득한영광보쌈 (전문)SNS에선 이미 너무 유명했고.유명 유튜버들의 어택도 잔뜩 왔던 곳인데이미 근방의 아저씨들의 진을 치고 있던 가게여서 그런가웨이팅이 심해진다.더 심해진다. 열받아.시간..
성수 카페, 로우키(lowkey) 필터 커피 명불허전명사1.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름날 만한 까닭이 있음을 이르는 말.최 장사의 이름은 포문한 터이니 이제 같이 술자리를 하고 보니 명불허전이오.출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카페, 로스터리 '로우키(lowkey)손으로 짜내는 커다란 커피 일러스트가 유쾌한 벽면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성수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고 바로 근방에 공원이 있어 한산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고 있다.로우키 성수는, 감성있는 카페에 자유로운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여기가 도쿄인지 성수인지.로우키는 외부밑 실내를 비롯 지하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꽤 많은 자리가 준비 되어 있으니 방문시에는 미리 자리..
건대, 오코노미야키 식당 하나(はな), 내 추억의 맛. 아주 오래간만에 멀리도 왔다.2013년도 쯤이었을까 친구들 사이에서 한참 일본 음식과 오코노미야키 붐이 생겨난 시기였다.주변 분들을 포함 블로그 등에서 괜찮은 가게들을 추천받다가 알게 된 가게.일본 음식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던 서교동이나 합정동이 아닌 신촌에 있던 곳.일본 현지 분이 차리고, 일하시는 분들도 다 일본 국적의 분들이라 괜히 더 믿음이 갔던 이상한 시절.한 시간씩 웨이팅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기다려서 먹을 필요 있나? 일본 여행 가서 먹으면 되지 뭐가 그렇게 어렵냐 할 수 있지만 지금도 좋다 할 수 없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지갑 사정은 넉넉치 않고,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나 라멘 등 일본 음식은 먹고 싶은데 여행을 떠나기엔 좀 어려운, 그저 일상을 살기에 바빴던 위안이 되던 그 음식.그 시절..
압구정, 스페셜티 필터 커피 스몰 배치 서울(Small Batch Seoul) 한 여름 그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도망치고 싶다'걷는 거리가 상당했던 이날, 빨리 도망치고 싶어 급하게 찾아들어간 이 골목길.차갑디 차가운 커피 한잔이 너무 마시고 싶어서스몰 배치 서울에 가보았다.스몰 배치는 호주 멜버른의 커피 브랜드이며 한국에는 두 개의 쇼룸을 갖고 있는 회사이다.호주 사는 친구가 생각이 나 조금은 특별(?) 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호주 브랜드.커피문화가 발달한 호주답게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커피 메뉴, 몇 가지의 디저트 구성으로 되어 있는 압구정 스몰 배치 서울.대로변이 아닌 건물이 살짝 모여있는 골목에서만 가능한 이 구조.매장에서 일하던 시기가 생각이 나 묘한 향수에 젖었다.커피 한잔 들고 편하게 노상에 앉아 하하 호호 떠들던 그때가.근데 입구를 못 찾아..
이태원 멕시칸 타코, 크리스피 포크타운(CRISPY FOLKTOWN) 멕시코 음식을 그리고 타코를 아주 좋아한다.연애하던 시절 프랜차이즈지만 멕시칸 레스토랑을 꽤 자주 찾았던 거 같다.토마틸로, 온더보더를 가장 많이 찾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아녔을까한국화, 현지화의 끝판왕을 달리는 두 멕시칸 레스토랑이었지만 그래도 난 투움바 파스타, 스테이크보단 타코와 퀘사디아가 더 좋았던 거 같다.토요일 오후 함께하자는 친구의 강력한 권유에 이태원으로 향했고 오늘의 목적지는 크리스피 포크타운.이태원 맥도날드 길 건너편이라 설명하면 쉬울 정도로 오르막길 초입에 있는 크리스피 포크타운은코레아노스를 마주 보고 있어 잠깐이나마 타코 전쟁인가....라고 생각하였다.근본의 단어 조합 핸드메이드 콘 토르티야.질 좋은 옥수수 산지인 멕시코는 주식이 옥수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옥수숫가루로 만든 토르티야가..
영등포구청 서도냉면. 이 동네에 평양냉면이? 봄, 여름, 가을, 겨울4계절 내내 냉면을 먹지 않을 이유 따위 없다.겨울엔 겨울의 냉면의 맛이 있고 봄과 여름엔 시원한 냉면의 맛으로, 가을은 차가워지는 공기를 아쉬워 하며 냉면을 먹게 된다. 끝내주는 감칠맛으로 먹기에 이렇게 좋은 음식이 없다.​여름의 전유물이 아닌 4계절 내내 먹어도 반갑고 맛있는 냉면.그중에서도 평양식 냉면은 그 뿌리에서부터 얼마나 근본넘치는 이름인것인가.뭐 얼마나 잘 안다고 근본 이야기를 하나 하겠지만. 일본의 라멘이 한국화를 거쳐가면서 다양한 레시피와 실험들을 거치며 점점 발전해가고 있듯.​평양냉면도 마찬가지로 가게마다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오늘은 이곳, 다음엔 저곳으로 투어를 도는 재미가 있다.쉬운 예로 우래옥의 찐하고 감칠맛 폭탄의 육수부터, 간간하지만 맑고 물처럼 쭉쭉..
대림 로스톤(Lostone). 커피에 진심인 건축 카페. 사람이 진심이 되는 순간.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생두를 직접 로스팅 하는 이 '건물'은3년여의 준비 기간과 쉽게 접하지 못할 것 같은 외관, 그리고 사용자 친화보다는 인테리어, 익스테리어를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할법한 경사진 2층과 각층으로 연결되는 외부 계단과 내부 승강기 그리고 층을 가득 채운 작은 테이블과 거대한 회의 테이블에 핸드드립 커피까지.​기존에 만나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컨셉의 이 커피숍.영등포구 대림동의 로스톤(Lostone)을 방문하였다.시그니처 같았던 포토 스팟, 초광각 사진이라 경사가 진 듯 보이지만 3층은 경사가 없는 일반적인 수평 구조를 가지고 있다.멀리서부터 보이는 OPEN 깃발 배너와 심상치 않은 건물 익스테리어의 모습에 마치 혼자만 이세계인듯 동네 분위기에 동화되지 않은..
이태원, 보광동 헬카페(Hell cafe)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비가 잔뜩 내리고 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할거 같던 어느 초여름날.갑작스런 지인의 연락에 한남동에서 약속이 잡히게 되었다.​한남동은 어디 커피를 가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아원두만 먹어보고 매장은 직접 방문해본적이 없는 헬카페를 가보고자 하고 지인에게 권유하였고.평소 커피를 좋아하던 지인도 흔쾌히 응하였고 자연스레 1차 목적지는 헬카페가 되었다.지옥철을 비유해 지었다는 가게 상호부터 거대한 스피커, 거기에 오래된듯한 목제로 된 가구들 까지오래된 가게가 주는 묘한 편안함과 긴장감을 더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주문을 하고 커다란 테이블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쭈욱 나열되어 있는 예쁜 꽃이 눈길을 끈다.화병부터 꽂혀있는 꽃 모두 점원분께서 직접 꾸미고 계셨고 매장 내부 하나 하나 ..